2019년 9월 3일 화요일

메밀꽃 필 무렵 1

< 메밀꽃 필 무렵 1 >
2018년 9월 11일 다녀오다.
#메밀꽃 #봉평메밀꽃축제


 「산허리는 온통 메밀꽃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김영랑의 시나 이효석의 소설은 우리말이 아닌 지구상 그 어떤 언어로 번역을 하더라도도 그 느낌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할 것이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중에서도 백미인 이 문장 때문에 봉평을 찾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래는 9월 10일 추자도로 떠날 계획었는데 그날 아침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배가 못뜬다 하였다.
하여 기왕 떠난 걸음 봉평으로 급선회를 하였다.

올해는 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꽃들의 여름앓이가 심하였다.
대표적인 여름꽃인 배롱꽃은 빛깔이 예년만 못하고 적당한 그늘이 있어야 잘 피는 성주 성밖숲의 맥문동은 피기도 전에 꽃대가 대부분 다 말라버렸다.
꽃무릇은 9월 셋째주는 되어야 보기에 좋을거 같고 9월초가 절정기인 메밀꽃은 환경이 다소 척박하더라도 잘 자라기에 딱 맞게 떠오른곳이 봉평이다.

(사진 1, 2) 가는길에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아래의 고랭지 배추밭엘 들렀는데 역시나 심한 여름앓이로 배추의 상태가 별로다.
수확기라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좀 멀리서 바라보았다.

봉평장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다리를 건너면 양쪽으로 메밀밭이 있는데 왼쪽은 꾸며놓아서 아기자기하고 오른쪽은 훨씬 넓고 꾸며놓지 않아 자연스런 느낌이다.

(사진 6~20) 다리를 건너 왼편으로 조금 걸어가면 있는 메밀밭이다.
관광객용 미니기차도 탈수가 있다.






 

1.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아래에 조성된 고랭지배추밭. 여름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2. 해발이 1,000m 이상인것도 있지만 여긴 한여름에도 바람이 세서 서늘하다.
3. 이효석 생가
4. 섶다리. 가을하늘이 냇물 한가득 파랗게 내려앉았다
5. 아침이고 지대가 높아 구름이 산허리까지 내려왔다
6. 다리건너 왼편에 위치한 메밀밭
7. 가을가을~ 속삭인다
8. 가을 가을,,
9. 산과 들이 녹색 여름옷을 바꿔입는 계절이다
10. 코스모스 한들거린다
11. 가을하늘과 코스모스
12. 메밀밭
13. 소설속 한장면
14. 원두막
15. 메밀밭 사잇길
16. 허생원과 동이
17. 메밀밭
18. 메밀밭
19. 풍경
20.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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