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일 화요일

양평 두물머리와 용문산

< 양평 두물머리와 용문산 >
#양평 #두물머리 #용문사 #용문산


1. 양평
양평은 이십대 초반 군대 자대 배치 전 용문산 훈련소에서 신병교육을 받았던 곳이다.
워낙 훈련소의 임팩트가 강해 2년이 넘게 근무한 자대의 군가는 다 까먹었지만 "보아라 우리는 무적의 용사다~"로 시작되는 20사단가는 수 십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너무 빡센 경험 때문에 양평이란 곳을 그 후 이 십년 동안이나 지나치기는 했어도 가보지는 않았었다.


2. 두물머리 (사진 1~5)
10월 말~11월 초에 「대한민국 가을의 전설」이라 불릴만한 길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안동 임청각에서 출발하여 군자마을,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청량산조망대를 거쳐 농암종택까지의 35번 국도길이고, 다른 하나는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에서 출발하여 쁘띠프랑스를 지나 북한강을 끼고서 남이섬 까지의 드라이브 코스이다.

두물머리의 물안개를 보고자 일부러 전날 근처 모텔에서 자고 아침 7시 30분쯤 북한강과 남한강 두개의 물이 만난다 하여 이름 붙여진 "두물머리"에 도착을 하였다.
수도권이고 여러 드라마에 나온 탓에 평일에도 낮애는 많은 인파로 붐비고, 차도 막히는 곳이다.
하지만 아침은 너무 좋다.
한적하고, 분위기 있고 거기다 물안개까지 있다.
바다인듯 호수인듯한 두물머리 나루터에서 이리저리 바람을 따라가는 물안개 사이로 언뜻언뜻 섬이 보이고 건너편 풍경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4월초나 10월말의 물안개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지 않고선 두물머리를 봤다고 말하면 안된다.」


3.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 물드는 모습은 참으로 운치가 있는 가을날의 풍경이다.
남이섬, 홍천, 아산, 경주 등 은행나무가 유명한 곳은 많지만 개인적으론 수 백년 된 큰 은행나무들이 좋다.
그래서 전주 한옥마을 향교의 여섯그루 은행나무와 경주 운곡서원의 기품있는 은행나무를 좋아한다.
그리고 은행나무의 원조이며 천년 세월을 버텨오며 용문산 전체를 압도하는듯한 위용의 용문사 은행나무가 그 중의 백미이다.

용문산은 돌이 많고 등산로도 험하지만 만산홍엽의 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잠시 올랐다.
은행나무 옆으로 난 등산로를 한시간 쯤 오르면 "마당바위"라는 넙적바위가 나온다.
산 중턱 이상은 온 거 같고 산 봉우리도 가까이 보이지만 예까지만 올라도 충분하다.
바위에 누우면 불타는 단풍, 만산홍엽에 빠져 신선이 됨직하다.



  -  10월 25일 다녀오다  -




#양평군

1. 두물머리 사진 포인트
2. 양수리. 남한강과 북한강 두개의 물이 만난다 하여 두물머리라 불리운다
3. 섬
4. 낙엽과 벤치
5. 두 물이 만나서 한강이 되다
6. 용문산 용문사
7. 올라가는 오릿길(2km)
8. 아침이라 한적해서 좋다
9. 계곡에도 가을이 물들고
10. 저 은행나무를 보러왔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천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
11. 전각에 든 단풍
12. 추색 완연한 용문산
13. 의상대가가 꽂은 지팡이가 은행나무로 자랐다는 설과 마의태자가 심었다는 설이 있다. 아늑하고 옆에 개울이 있어 이리 오래 자란듯~
14. 불타는 용문산
15. 보물로 지정된 정지국사탑 오르는 길
16. 용문산 등산로
17.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군데군데 작은 폭포가 소를 이룬다
18. 예쁘다
19. 산 중턱에 있는 마당바위. 굳이 정상을 오르지 않고 여기까지만 와도 조으다
20. 만산홍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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