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일 화요일

메밀꽃 필 무렵 2

< 메밀꽃 필 무렵 2 >
#봉평장 #상원사 #월정사

(사진 1~14) 봉평장터에서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이런 멋진 자연스런 메밀밭이 나온다.

소설속에 나오는 소금을 뿌린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인 풍광은 봉평장터가 있는 마을에선 불빛 때문에 불가능하고 그나마 보름 무렵에 휘닉스파크 또는 월정사 가는 길의 산허리 메밀밭에서 비슷한 광경을 볼수가 있다.

9월 11일 갔을때 다리 왼쪽 메밀밭은 지려고 했고, 오른편 메밀밭은 한창이었으며, 휘닉스파크 가는길은 약간 윗쪽이라 아직 덜 피었었다.
봉평오일장이 열리는 2, 7일엔 장터 구경도 재미나고 달빛아래의 메밀꽃을 보려면 보름께 가야한다.


(사진 15~20) 봉평까지 온김에 월정사를 거쳐 상원사까지 갔다가 월정사 전나무숲길을 거닐고 왔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걷는이도 있고, 시내버스를 타고도 가고, 차를 몰고도 비포장길 8km를 가면 되는데,,,
이 심산유곡 호젓한 길 끝에 다다르면 유서깊은 고찰이며 6.25때 한암선사께서 목숨을 걸고 지켜낸  상원사에 굳이 저렇게 멋지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돈지랄로 절을 치장한 광경에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요사이 한국 교회나 절에는 예수님도 부처님도 아니 계시는 곳이 많다. 시정잡배와 다름없는 사기꾼들이 너무 많은 제단을 차지하고 있다."


모든게 다 옛것이 좋은건 아니지만 새로 하고자 할때엔 선인들이 왜 그리 하셨는지, 한번쯤 고민을 했으면 싶다.
월정사 전나무길도 언제부턴가 주차하고 일부러 찾아서 가야만 된다.

옛길이 그립다.
차에서 내려
흙길 타박타박 걸어가면
하늘까지 치솟은 전나무숲길.

숲을 스치는 바람이
그 기운을 전하여 주고
속세의 때를 털어내며
마음도 정갈히 하여
일주문까지 다다랐던
그 오리남짓 전나무길
옛길이 그립다.




#평창군

1. 다리건너 오른쪽 메밀밭
2. 왼편에 비해 훨씬 넓고 멋지다
3. 민가
4. 표지판
5. 코스모스
6. 정말 넓다
7. 가을하늘이 배경인지, 아님 메밀밭이 파란 하늘을 위한 배경인지~
8. 소녀 감성으로
9. 메밀꽃
10.산과 메밀꽃
11. 하늘과 메밀꽃
12. 바람과 메밀꽃
13. 메밀꽃
14. 양지바른 곳이나 산 아랫쪽 메밀꽃대 밑에 빨간게 달려있다. 아마 메밀인듯
15. 월정사 가는길에 본 메밀밭
16. 황화 코스모스
17. 상원사에 핀 들국화(벌개미취 같음)
18. 월정사 입구
19. 월정사 전나무길
20. 오대산 월정사 앞 냇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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